서울 시민 4명 중 1명 비만, 美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 '논란'
by정재호 기자
2013.06.27 16:45: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비만을 하나의 ‘질병(disease)’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반논란이 뜨겁다.
지난주 미국의사협회(AMA)는 ‘비만을 하나의 질병(obesity as a disease)’으로 규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 잡지인 ‘타임’이 25일(한국시간) 밝혔다.
|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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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협회는 비만이 예방과 치료에 의학적인 조치가 광범위하게 요구된다고 판단해 비만을 질병이라고 판단 내렸다.
그러나 만약 비만이 질병이라면 왜 세상에는 그토록 많은 비만인구가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되고 여기서 논란은 시작된다.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보는 시각은 지난해 ‘공공건강 및 과학 위원회’가 밝힌 비만을 질병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권고안과 정면충돌하고 무엇보다 이 소식은 제약업계에서 가장 크게 반길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비만을 질병으로 보는 관점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성인 중 35%와 어린이 및 청소년 17%가 비만인구로 분류되고 있는데 대한 심각성에 주목한다. 이들의 미래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서울 시민 4명 중 1명이 비만이고 비만율은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내놓은 ‘2012년 서울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전체 비만율은 서울 시민 4명 중 1명꼴인 23.4%(남자31.6%, 여자 16.5%)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2008년 20.6%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6.9%로 가장 높았으며 20-30대의 비만율도 20.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