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혜연 기자
2010.11.15 15:26:00
기관 사흘 연속 `팔자`vs개인·외국인 `사자`
게임주 오르고..원자력주 내리고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닥이 사흘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500선이 위협받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2포인트(0.89%) 하락한 504.83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내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들어 꾸준히 불어나는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500.49포인트까지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자세로 방향을 잡고 매수 규모를 늘렸고, 기관이 더이상 매물을 확대하지 않자 낙폭은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관이 홀로 244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0억원과 42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OCI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SK컴즈(066270), GS홈쇼핑(028150)이 2% 이상 강세였고, CJ오쇼핑(035760), 포스코 ICT(022100), 태웅(044490)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게임주들이 탄력을 받았다.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의 인기에 힘입어 JCE(067000)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소프트맥스(052190)도 상한가 부근까지 올랐다. 한빛소프트(047080)와 CJ인터넷(037150), 엔씨소프트(036570), 게임하이(041140) 등도 강세였다.
반면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터키 원전 수주 결렬 소식에 보성파워텍(006910)과 우리기술(032820)이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미끄러졌고, 모건코리아(019990)와 비에이치아이(083650) 역시 10% 이상 빠졌다.
이밖에 개별주 가운데 아즈텍WB(032080)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한가 가까이 올랐고, 성융광전투자(900150)도 자회사의 공장신설 투자 결정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성광벤드(014620)는 실적 악화 소식에 11% 이상 하락했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21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5억4070만주를 기록했고, 총 거래대금은 1조456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