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300% 급증" 흑백요리사 효과 입증…캐치테이블 분석
by한전진 기자
2026.01.23 09:14:16
주점·분식 등 캐주얼 미식 검색 급증
출연 셰프 매장 예약·웨이팅 300%↑
캐치테이블 “콘텐츠가 외식 선택까지 연결”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외식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방영 전후 외식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방송 콘텐츠가 단순 시청을 넘어 실제 외식 검색·예약 행동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데이터로 나타났다.
캐치테이블은 시즌2 공개일을 기준으로 방영 전(2025년 11월 4일~12월 15일)과 방영 후(2025년 12월 16일~2026년 1월 13일) 앱 이용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방송 화제성이 셰프·매장 검색, 예약, 웨이팅, 저장 등 전반적인 외식 행동 변화로 확산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방영 이후 셰프 및 매장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셰프 검색 상위에는 옥동식, 최강록, 손종원, 샘킴, 정호영 등이 올랐고, 매장 검색은 이타닉 가든, 라망시크레, 옥동식, 윤주당, 동경밥상 본점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시청자 관심이 콘텐츠 소비를 넘어 실제 방문 가능한 매장 탐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메뉴 카테고리별로는 파인다이닝보다 접근성 높은 ‘캐주얼 미식’ 영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방영 이후 주점 카테고리 검색량은 52.12% 급증했고, 분식(35.80%), 양식(25.98%), 파스타(16.80%) 등 일상 외식 전반에서 고른 증가세가 나타났다. 방송 속 요리가 특정 고급 장르에 머물지 않고 일상 외식 선택지로 확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예약과 웨이팅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흑백요리사 관련 매장의 예약·웨이팅 유저 수는 매장당 평균 303% 이상 증가했다. 오스테리아 샘킴, 도우룸 광화문, 에그앤플라워, 콩두 명동, 히카리모노 등 출연 셰프 매장이 예약 상위권에 올랐고, 동경밥상 제주점, 쌤쌤쌤, 무탄 코엑스점, 옥동식 송파하남점 등은 웨이팅 수요가 집중됐다.
예약이 어려워지자 ‘저장’ 행동도 급증했다. 출연 셰프 매장의 매장당 평균 저장 수는 약 1381% 증가했으며, 방송 직후 일주일 동안 저장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관심이 즉각적인 방문이 아닌 ‘다음 외식 후보’로 축적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방송 콘텐츠가 검색-저장-예약으로 이어지며 외식 소비 행동을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식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