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지분 매각 후 투자?…한화갤러리아 ‘상한가’[특징주]
by김경은 기자
2025.12.17 09:25: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갤러리아(452260)가 17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오너 일가의 대규모 지분 매각으로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한화갤러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19원(10.72%) 오른 12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625원(29.83%) 상승한 272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한화에너지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5%, 김 부사장은 15%를 각각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다.
김 사장과 김 부사장은 지분 매각 대금으로 증여세를 내고, 남은 자금으로는 각자 맡은 계열사의 신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앞서 아워홈과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부, 파라스파라서울을 인수한 만큼 추가 인수합병(M&A)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