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24시간을 어떻게 보낼까?'…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실시
by권효중 기자
2024.01.11 12:00:00
통계청, 오는 3월 시작으로 ''2024 생활시간조사'' 실시
표본 가구 내 가구원이 2시간 간격 시간일지 작성
수면과 일, 가사와 여가 등 일상 파악…정책·연구 활용
사계절 변화 반영해 ''봄 조사'' 추가, 결과 내년 7월 공표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인은 하루 24시간 동안 몇 시간을 자고, 몇 시간을 일하고 쉴까. 통계청이 국민의 세세한 일상을 조사해 각종 연구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2024년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조사는 사계절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1년에 걸쳐 4번 이뤄지며, 결과는 내년 7월 공표된다.
|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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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올해 3월 ‘봄 조사’를 시작으로, 2024년 생활시간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활시간조사는 1999년 최초 시작돼 5년마다 실시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통계청은 전국 1만2750개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10세 이상 가구원에게 2일 동안 10분 간격으로 시간 일지를 작성하게 해 하루 일과와 시간 배분 등을 파악한다.
또한 전체 조사표에는 시간 일지와 더불어 집 종류나 소득 등 가구 관련 사항, 삶과 여가의 만족도 등 개인 관련 사항이 포함돼 복합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통계청은 올해 처음으로 봄 조사에 해당하는 3월 조사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계절에 맞춰 1년에 총 4번(3월, 7월, 9월, 12월)의 조사를 실시해 평일과 주말에 더불어 계절별 시간 활용과 생활 양식을 충분히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생활시간조사는 수면과 식사 등 필수 시간을 포함, 일과 학습, 여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상을 파악할 수 있다. 통계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각종 연구와 정책 수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육아 돌봄이나 학습 지원, 노인 정책 등 인구 구성·계층별로 세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분석 등을 거쳐 내년 7월 중 공표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속되고 있는 일상의 디지털화 현상을 통계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 조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