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3.03.16 15:34:26
아이스하키 경기장 내 탄저균 발견 상황 가정
육군 및 해군 지원 요원과 실전 훈련 펼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3시 30분 부 올림픽파크 하키센터 2층에 생화학테러 의심물체 신고 접수.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즉시 출동할 것.”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미상의 백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공군 제18전투비행단 화생방신속대응팀에 훈련상황으로 접수됐다.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의 일환으로 합동 대화생방테러 훈련이 시작된 것이다.
18전투비행단이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부대 화생방신속대응팀과 육군 36사단·102기갑여단, 해군 1함대 화생방대응 요원 등이 참가했다. 화생방 정찰차와 제독 차량 등 8종 1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18전투비행단 화생방신속대응팀은 현장으로 투입됐다. 경기장 관중석 계단에서 백색가루가 누출된 상자를 확인한 요원들은 진단 키트를 활용해 생화학 물질 여부를 탐지했다. 탐지결과 치명적인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으로 식별되자 요원들은 현장을 통제하고, 표본 수집과 현장 보존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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