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일 공정관광 국제포럼

by정태선 기자
2016.09.19 14:57:0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관광객과 관광지 주민, 관광사업자 모두가 공정하게 혜택을 보는 관광 모델을 고민하는 ‘2016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SIFT)이 20∼21일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마케팅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세계관광기구(UNWTO) 후원으로 진행된다. 쑤 징 UNWTO 아태국장, 해럴드 굿윈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를 비롯해 홍콩, 독일, 일본, 태국, 인도 등에서 전문가와 학자, 활동가 등이 참석한다.

2015년 기준 국제관광객 수는 12억여명에 달한다. 저비용항공의 등장이나 모바일기기 발달 등으로 2030년에는 18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관광객과 거주민들간의 갈등 등 부작용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정책과 실천방안을 모색하려 기획했다.

첫 날에는 도시 관광의 팽창과 함께 대두된 환경 파괴와 지역 주민의 피해 등 문제를 베를린 홍콩 등 대도시 사례를 살펴본다.



둘째 날에는 농촌여행, 생태관광 등 마을여행이 대도시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아보고, 지역 간 고른 성장·분배를 위해 마을주민의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인도, 태국, 서울 북촌 등 사례를 보며 논의한다.

행사기간 참석자들은 주민의 지속가능한 일상과 관광객의 책임 있는 여행이 공존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담아 작성한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UNWTO와 서울관광마케팅은 공정관광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공식 홈페이지(sitm.or.kr/event/03.php)에서 미리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등록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