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복제견 동경이` 탄생.. 영충호 화합의 상징된 이유는?

by우원애 기자
2014.09.18 14:18:0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540호 경주개 ‘동경이’ 복제가 성공했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이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난 흰색 암컷 새끼 동경이에 대한 검증 결과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18일 밝혔다.

복제견 동경이/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복제견 동경이’는 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로부터 제공받은 ‘경상도 동경이’의 체세포에서 핵을 분리해, 이를 핵이 제거된 ‘전라도 동경이’의 난자에 이식한 후 ‘충청도 대리모 동경이’ 자궁에 착상시키는 ‘체세포핵이식 방식’으로 탄생했다.



따라서 동경이는 앞으로 영호남-충청 화합의 상징이자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 때어난 새끼 동경이는 현재 몸길이 20cm, 몸무게 700g으로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동경이는 지난 2012년 진도 진돗개와 경산 삽살개에 이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동경이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충북 청주시 오송국제 바이오엑스포의 상징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복제견 동경이/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