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모멘텀 부재 속 상승폭 축소

by김대웅 기자
2014.09.04 14:07:46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닷새 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오름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4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2055.80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한때 2060선 위로 올라섰던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 나간 휴전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심리를 잠재웠지만, 증시를 이끌 뚜렷한 촉매제가 부재한 상황이다. 같은 시간 주요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외국인이 86억원 순매수로 8일째 ‘사자’에 나서고 있고 개인도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타법인에서 10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7266원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전기전자, 통신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유통, 은행, 비금속광물 등은 약세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신저가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닷새만에 1%대 반등에 나서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POSCO(005490)도 1% 안팎의 상승세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나란히 약세다.

통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나란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SK텔레콤(017670)은 오전 중 3%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현재는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계속해서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호텔신라(008770)는 12%대 급락세다. 대기업 면세점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 명목으로 납부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47% 내린 568.7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