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인·기관 쌍끌이..550선 회복

by정병묵 기자
2014.08.13 15:28:2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8인트(1.09%) 오른 551.74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2포인트 남짓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지속 강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이 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선 기관의 힘이 지수 상승을 넉넉히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13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오후 들어 적극 매입에 나서며 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도합 25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출판 매체복제가 6.1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락 문화, 의료 정밀기기, 인터넷, 제약 등도 2~5%대 강세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금속 등은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38% 올랐으며 파라다이스(034230) 다음(035720), 원익IPS(030530)가 3~5%대 강세를 나타냈다. CJ E&M(130960),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 성우하이텍(015750) 등도 올랐다.

특히 다음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합병 법인 다음카카오의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한때 17만94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제7홈쇼핑이 설립된다는 소식에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은 전날에 이어 1~3%대 약세를 이어갔다. 컴투스(078340), 포스코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도 하락했다.

개별종목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세계적인 명품그룹 루이비통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분기 호실적을 나타낸 바텍(043150)과 케이디씨(02948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디온라인(052770)은 2분기 어닝 쇼크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2734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3억96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38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