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종합-2] 종목을 읽어라

by박형수 기자
2010.11.24 17:42: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금 관련주가 상승했다.국제 금값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글로웍스(034600)는 전일 대비 14.99% 오른 81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강리메텍(022220)도 장중 290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금 12월 인도분이 19.80달러(1.5%) 급등한 온스당 137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와이어리스(037020)가 약세장에서도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일본 거물급 펀드투자자로부터 50억원(4억엔)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와이어리스는 전일 대비 14.94% 오른 47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와이어리스는 지난 22일 자원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일본의 얀베 하루지(山家春冶) Capital Goods 회장과 4억엔(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가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에 철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24일 대아티아이(045390)는 전일 대비 10.31% 오른 31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호에이엘(069460)과 세명전기(017510) 등도 상승했다.

브라질 고속철사업 우선사업자로 한국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급락장에서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한국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날 보도했다.

북한의 서해 연평도 도발 여파로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24일 광명전기(017040)는 전일 대비 9.36% 내린 16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화전기(024810)와 제룡산업(033100) 등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후 서해 연평도에 수십발 이상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해 민간인과 군인 등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이날 하루 동안 국내 기업인의 개성공단 방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방위산업 관련업체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급등했다.

24일 스페코(013810)는 전일 대비 14.88% 오른 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휴니드(005870)와 빅텍(065450), 퍼스텍(010820)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소식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2시34분쯤 북한군이 서해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수십발의 해안포를 쐈다고 밝혔다. 우리 군도 K-9 자주포 수십 발을 북한측에 응사했다.


셀트리온(068270)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상승했다.

24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5% 오른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만935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임상을 마치고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임상 종료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의료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유비케어(032620)가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유비케어는 전일 대비 1.51% 오른 30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750원까지 하락했으나 의료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제처는 올해 정기국회 법률안 처리상황을 중간점하고 '정기국회 통과필요 중점법안' 54건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의료법 개정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웅(044490)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24일 태웅은 전일 대비 2.51% 오른 4만8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개선이 지연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태웅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IG투자증권은 태웅 탐방보고서를 통해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태웅이 지난 3·4분기에 단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