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LH와 손잡고 성북 1구역 공공재개발 ‘랜드마크’로

by이다원 기자
2025.12.05 09:22:43

GS건설 ‘자이 비:원’으로 혁신 설계 제안
LH 참여로 공공성·신속성 확보 기대
단차 80m 극복한 중앙광장·조망 특화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성북1구역 노후 주거지가 공공재개발을 통해 도심 속 ‘친환경 명품 주거지’로 재탄생한다.

성북1구역 투시도. (사진=GS건설)
GS건설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을 지난달 17일 완료했으며 이달 6일 홍보관을 열어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1구역은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이해관계 복잡성과 사업 지연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10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LH 참여로 공공성·투명성·주민 부담 완화 등을 강화했으며 공공재개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성북1구역 외에도 중화5구역, 거여 새마을 공공재개발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LH와 협업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성북동의 입지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해 단지명으로 ‘자이 비:원(Xi Be:One)’을 제안했다.



‘새로운 시작(Begin One)’과 ‘통합된 하나(Be One)’를 의미하며, 도심 속 새로운 주거 모델을 지향한다. 성북동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북악산·낙산 등 자연 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설계 핵심은 약 80m에 달하는 지형 단차를 해결하는 혁신적 계획이다. GS건설은 지형 순응형 데크 설계를 도입해 평탄화 구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단지 중심에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이고 개방적인 생활동선을 확보하며 ‘도심 속 힐링 라이프’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세대 배치는 남향 중심으로 계획하고 판상형 비율을 확대해 일조량과 개방감을 강화한다. 북악산·낙산을 비롯한 서울 도심 조망을 확보한 조망 특화 설계도 담았다.

단지 내 조성하는 3개의 경관 타워는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단지와 성북근린공원을 잇는 산책로도 조성해 주변 환경과의 유기적 연결을 강화한다.

홍보관은 성북구 성북동 243-9번지에 마련된다. 토지등소유자들은 6일부터 자이(Xi)가 제시하는 단지 특화 설계를 확인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은 L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의 투명성과 신속성, 성북동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노후 주거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재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서울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