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급·5급 승진인사 단행…'창의 특별승진' 첫 사례도

by함지현 기자
2024.06.14 16:58:29

주요 시책·격무부서 등 성과 창출한 관리자 적극 발탁
5급 중 29명, 5급 중 159명 승진 예정자 내정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이신옥 복지정책실 주무관 특별승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주요 시책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성과를 낸 5급 공무원 중 29명(행정 15명, 기술·연구 14명)을 과장급(4급) 승진예정자로, 5급으로는 159명(행정 61명, 기술·연구 98명)의 승진예정자를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5급 승진예정자 중 1명이 특별승진자로 포함됐다. 이는 시가 지난해 2월 도입한 ‘창의 특별승진제도’의 첫 사례이다.

‘창의 특별승진 제도’는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 본인 사업과 관련한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포상을 받고 직접 실행해 그 성과에 대해 실적가점 최고등급을 부여받은 경우 승진최저소요연수가 경과되면 특별승진을 검토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특별승진자로 선정된 복지정책실의 이신옥 주무관(행정6급)은 쪽방촌 후원 물품 배분방식이 ‘줄세우기식 선착순’인 것을 개선하고자 주민들이 생필품가게에서 적립금 한도 내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의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사업을 기획·실행했다.

또한,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밤더위·밤추위대피소’ 등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다.

‘동행식당’ 사업은 전자식권을 도입하여 주민들이 하루 한 끼를 지정된 식당에서 카드결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동행 목욕탕’ 사업은 샤워실 부족으로 잘 씻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매월 2회(혹서기에는 월 4회) 목욕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밤더위·밤추위대피소’는 목욕탕을 활용해 극한 날씨에 주민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번 승진예정자를 포함한 전보를 4급은 7월 1일에, 5급은 7월 8일에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승진 인사는 주요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부서와 격무부서, 대내·외적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해 온 지원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간부를 두루 고려했다”며 “특히, 이번 5급 승진자 중 특별승진자가 포함된 것은 공무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현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급 승진

◇행정 △홍보담당관 고경인 △동행정책담당관 황성원 △기획담당관 김현아 △예산담당관 신애선 △양성평등담당관 송미정 △미래청년기획단 정소진 △경제경책과 신혜숙 △장애인복지정책과 임하정 △문화정책과 김정은 △교육지원정책과 유제우 △디자인정책담당관 김남수 △균형발전정책과 이기웅 △공연여가정책과 황성묵 △도시기반시설본부 김득삼 △서울아리수본부 박은섭

◇기술·연구 △도시기반시설본부 장병선 △물재생시설과 최형준 △자연생태과 신재원 △자원순환과 이소연 △기술심사담당관 송동욱 △도로계획과 김상우 △도로관리과 원영구 △동북권사업과 이원희 △수변감성도시과 홍현탁 △도시기반시설본부 최문기 △서울아리수본부 김근용 △구로구 윤석빈 △서울역사박물관 박상빈 △보건환경연구원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