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2.03.10 12:03:16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20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 발간
미세먼지 감축 대책으로 석탄화력에서 큰 폭 감소
항공수송부문, 운항 축소로 감소율 20%대 가장 커
배출권 거래규모 1조3000억원, 평균가격은 1만8510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 할당대상업체가 배출한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코로나19와 국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시행 등으로 전년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권 거래도 규모도 조단위로 늘면서 시행 초기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10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0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를 1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제2차 계획기간 마지막 이행연도인 2020년의 배출권 할당 및 배출량 인증과 2021년 8월 9일 거래가 완료된 할당배출권(KAU20, KCU20) 등의 부문별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이행연도 2020년의 할당대상업체는 636개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5억 5440만t으로 나타났다.
대상업체 수는 2018년 586개에서 2019년 610개, 2020년에는 636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중 1개 업체가 배출권 제출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과징금을 받게 됐다.
인증배출량이 감소한 것 원인은 코로나19의 영향과 국내 미세먼지 대책시행, 그리고 할당대상업체의 감축노력 등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전환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이 줄어 전년대비 2930만t(△11.9%)이 감소했다.
산업부문에서는 기업의 생산량 감소와 고효율 설비교체, 연료전환 등의 노력으로 전년대비 400만t(△1.2%), 상업·학교건물 등이 포함된 건물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감소, 비대면 강의 활성화 등으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180만t(△4.4%) 줄었다.
항공수송 부문은 신규 항공사업과 운항 횟수가 축소돼 배출량이 40만t(△21.7%)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