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뽑은 `임인년 새해 주목할 기업`은
by이후섭 기자
2022.01.03 11:34:37
에브리봇·라이프시맨틱스·알체라 등 3곳 선정
에브리봇, 국내 로봇청소기 1위…아마존에도 진출
라이프시맨틱스, 비대면 진료 `닥터콜` 임시허가
알체라, AI 기반 화재감지 솔루션 상용화 성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코로나19 지속 국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을 통해 두각을 나타낼 `올해의 주목할 벤처기업`으로 에브리봇(270660)·라이프시맨틱스(347700)·알체라(347860) 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의 주목할 벤처기업`은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선정해 한해 벤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고 벤처생태계 전반에 혁신성을 장려하고자 올해 처음 진행됐다. 관련 유관기관 및 협·단체의 추천을 받은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성, 기술우월성, 시장선도, 성장성, 잠재역량,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올해 투표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 홈로봇 기업 에브리봇,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벤처기업 알체라 등 3곳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에브리봇은 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바퀴 없는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개발했다. 걸레 회전력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로보스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는 미국 아마존에도 제품을 출시해 6개월 만에 매출 100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기계로봇항공산업 발전유공 포상`에서 로봇산업분야 최고 수훈인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012년 설립 후 의료기관 협업, 정부 과제 수행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했다. 라이프레코드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의료정보기술 △인공지능기술 △보안기술 등 필수 공통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기술플랫폼으로, 효율적인 디지털헬스 전용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콜`은 지난해 민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임시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앱 자체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알체라는 지난 2016년에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안면인식 전문기업으로, 2019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주최하는 FRVT, 최신 얼굴인식기술 BMT에서 1대 N 식별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알체라는 인증솔루션 전문기업인 유스비(useB)를 인수해 레그테크 사업에 진출하고, 의료데이터 플랫폼인 제이앤피메디와 제휴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알체라는 AI 기반 화재감지 솔루션 `파이어 스카우트(FireScout)`를 상용화해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의 산불 예방을 24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AI 관제 솔루션 `에어스카우트(AIIR scout)`도 상용화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3차원 가상 인간을 개발하고 가상 XR 무대를 상업화한 자이언트스텝 △핀테크 보안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톤(158430) △데이터 기반의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이랩(189330) 등도 우수 벤처기업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