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환황해 중심도시’로 빠르게 안착中

by박진환 기자
2017.12.18 13:02:00

995만㎡ 부지 중 808만㎡ 조성공사 마무리 공정률 81%
2012년 충남도청 이전 5년간 입주 마친 기관·단체 93개
인구 2만여명 30·40대 젊은층多…정주여건 확충에 주력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가 ‘환황해 중심도시’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995만㎡ 부지 중 808만㎡의 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공정률 81%를 기록 중이다.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뒤 지난 5년간 입주를 마친 기관·단체는 충남도가 유치 목표로 잡은 128개 중 93개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부지 매입 후 아직 이전하지 않은 8개 기관·단체에 대한 조기 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 2643명으로 30~40대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연령별로는 0~9세 18.7%, 10~19세 13.3% 등 주민 10명 중 3명은 10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 18.9%, 20대 10.2%, 60대 이상은 6.8%에 불과했다.

공동주택은 8개 단지 9272세대가 준공 후 입주를 마쳤고, 1개 단지 892세대는 이번달 입주가 시작된다.

단독주택은 312세대가 준공됐으며, 14세대는 공사 중이다.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기업에 대한 유치도 속도가 붙고 있다.



2020년 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부품업체 등 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4만 9097㎡ 부지에 292억원을 투입해 공장 등을 신설하며, 총 고용 인원은 356명이다.

도시첨단산단 내에 들어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센터·기술지원센터는 내년 5억원의 국비를 확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유치에 성공한 충남대 내포캠퍼스도 내포신도시 자족기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의 대동맥 기능을 담당할 도로개설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서 예산 삽교까지 3.9㎞에 달하는 제2진입도로는 현재 공정률 63%로 내년 말 개통되며, 홍성읍 대교리를 연결하는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는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도시 내 유치원 3개소와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 등 7개교가 자리를 잡고 미래 인재를 육성 중이며, 4개교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의료시설은 병의원 14개소, 약국 4개소 등이 문을 열었고, 학원 32개소와 마트·편의점 22개소, 음식점 275여 곳도 성업 중이다.

충남대표도서관은 내년 4월 문을 열고, 내포신도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 규격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충남스포츠센터는 2021년 1월 개관 예정이다.

박일수 충남도 내포신도시과장은 “내포신도시는 낮은 인구밀도와 넓은 녹지 면적, 최첨단 도시 인프라와 속속 제 모습을 드러낼 문화예술 공간, 인근 천혜의 자연 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농어촌의 여유과 풍성한 먹거리, 사통팔달 교통망 등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삶터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며 “‘젊은 내포’가 환황해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