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 "국제유가, 올해 60달러 넘는다"
by성문재 기자
2015.03.17 12:16:12
상반기 약세, 하반기 반등..셰일오일 생산 둔화
"향후 5년 유가 지속 상승..70~75弗 회귀할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유럽 금융서비스 그룹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 연말 국제 유가가 60~65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40달러대에 머물겠지만 올해 중반부터 원유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유가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크 키넌(사진) SG 원자재 리서치 아시아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겠지만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오는 4분기에 WTI는 배럴당 60달러, 브렌트유는 65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5년을 분석한 장기 전망에서는 유가가 매년 상승해 2019년에는 WTI 70달러, 브렌트유 75달러, 두바이유 7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넌 대표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거나 또는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에 원유 생산자들이 2014년 가격 수준으로 헤지한 물량들의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유가 요인인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가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일반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다는 점 등도 하반기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키넌 대표는 추가 하락 리스크에 대해서는 “WTI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40달러선 이하로의 하락이 있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3.88달러,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선물 가격은 53.3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