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3.06.04 17:05:45
갤탭3 시리즈에 인텔 프로세서 ‘아톰'' 탑재
타이젠 공동개발 등 협업 강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달 초 출시한 ‘갤럭시탭3’ 10.1인치(사진) 제품에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탑재한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자체 생산부품인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가 인텔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를 다른 제품군으로 전면 확대할 지가 관심사다 .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인텔과 손을 잡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인텔과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열문제 등이 지적됐던 ‘아톰’의 성능이 개선돼 향후 삼성전자가 생산 예정인 타이젠폰과 윈도폰 등에도 인텔의 AP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AP를 엑시노스, 스냅드래곤, 아톰 등으로 다변화 할 경우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텔도 최근 ‘아톰’을 채택하고 있는 제품군이 확대되면서 과거 PC 시장의 ‘CPU(중앙처리장치) 왕국’이라는 타이틀을 모바일 시대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탭3 10.1은 인텔의 1.6㎓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1280×800에 TFT 화면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