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2.08.08 19:18:13
경제 위기상황 극복에 기업들 앞장 서겠다
경제민주화 논란, 파업 등 의제 채택은 조율 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제5단체장들이 오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경제살리기에 대한 해법 모색에 나선다.
경제5단체장들이 만나는 것은 지난 3월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이후 정치권의 기업 때리기 공약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낸 뒤 처음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이날 조찬 회동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제단체 입장’을 주제로 투자와 소비를 활성화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 논란과 노동계의 파업 등 현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논의될 전망이지만, 공식 의제로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경제단체별로 미묘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나 정권 말기여서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라면서 “이런 가운데 경제 활동의 주체인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제를 살리자는데 경제민주화나 노동계 파업을 의제로 채택해 싸움판을 만들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경제민주화 등 현안에 대한 의제 채택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경총 한 임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현안과 노동계 정치 파업에 대한 언급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민교협 등 교수학술 4단체가 9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청문회(국정조사) 실시와 쌍용차(003620)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교수학술 4단체 기자회견’을 여는 등 노사 문제를 둘러싼 견해 표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