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동두천시장 "미군공여지 반환에 시 발전 사활 걸렸다"
by정재훈 기자
2024.01.24 14:12:29
지난 23일 KBS인사이드경인 출연해 입장 밝혀
"안보상 영구 주둔한다면 평택 상응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25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방송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미군 공여지 반환에 동두천 사활이 걸렸다”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이 지난 23일 KBS 1TV 인사이드경인에 출연해 미군 공여지 반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덕 시장은 “안보를 이유로 미군이 영구 주둔해야 한다면 평택에 상응하는 동두천 지원 특별법 제정 및 경기북부 의과대학 설립,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공여지 반환과 관련해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동두천 미군 공여지 총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7배이자 축구장 3300개가 들어갈 수 있는 40.63㎢로 시 전체 면적의 42%에 달한다.
이 중 일부 공여지는 반환 받았지만 반환 공여지의 99%가 산지로 개발을 할 수가 없고 개발 가치가 높은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 등 4곳의 기지 17.42㎢는 아직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시는 공여지 반환 지연으로 연간 최소 300억 원의 지방세 손실의 피해를 보고 있으며 더불어 개발 기회비용까지 매년 5278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
미반환 공여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와 지역발전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을 두차례 직접 만나 건의서를 전달하고 용산 국방부 앞에서 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덕 시장은 “KBS 인사이드경인 방송을 계기로 미군 공여지 미반환 문제의 중요성과 동두천의 현실을 더욱 많이 알릴 수 있었다”며 “정부에 대한 우리 시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출연한 KBS 인사이드경인은 오는 25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