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바이오 유럽 2023’ 참가…망막 혈관질환 치료제 '주목'
by이용성 기자
2023.11.20 14:12:1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큐라클(365270)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시회인 ‘바이오 유럽 2023’에서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를 선보여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20일 밝혔다.
큐라클의 망막 혈관질환 치료제는 ‘CU06’과 ‘MT-103’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6은 환자에 대한 효과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개념증명(PoC) 성격의 미국 임상2a상에서 마지막 대상자 최종방문이 최근 완료되었다. 데이터 락업 절차와 최종 분석을 거쳐 내년 초 탑라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2a상 완료와 함께 CU06의 약물 효과가 입증될 경우 세계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의 성공적 출시가 이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큐라클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이중 항체 치료제로 큐라클과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맵틱스가 공동 개발 중인 MT-103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연구 개발과 사업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라클과 맵틱스 관계자는 “망막 혈관질환의 치료방식이 VEGF만을 차단하는 단일 항체에서 VEGF를 포함한 여러 주요 타겟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이중 항체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MT-103의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점에 여러 참가사들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MT-103의 주요 기전인 Tie2 활성화 항체와 이미 효과가 입증된 ‘anti-VEGF’의 결합이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