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대표에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선임

by정병묵 기자
2022.10.24 13:55:38

올리브영 신임 대표는 46세 이선정 영업본부장 선임…CJ, 신임 경영리더 44명 인사 단행
신규 임원들 평균 45.5세…"일할 사람이 성장 주도"
CJ, 23~25년 새로운 도약 위해 10월 조기인사 단행
"새 인사 진용 갖추고 내년 이후 중기비전 실행 논의"
신임 '경영리더' 44명 승...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CJ ENM(035760)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CJ올리브영에는 1977년생인 이선정 영업본부장이 내부승진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CJ ENM을 이끌던 강호성 전 대표는 지주회사인 CJ(001040)㈜에 신설한 경영지원 대표를 맡았다.

CJ(001040)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는 취지로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CJ주식회사 강호성 경영지원대표(사진=CJ)
CJ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 도약 여부가 판가름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했다.

CJ는 작년 11월 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2021~2023년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과 최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다.

CJ는 임원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비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중기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



CJ ENM 엔터부문 구창근 신임 대표(사진=CJ)
그룹 전반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를 신설하고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 대표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CJ지주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강 대표가 떠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됐다. 구 대표는 지주회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하여 취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

CJ그룹의 미래성장을 이끌 신임 임원은 44명이 나왔다. 신임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로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비전 중심의 혁신성장과 최고인재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 이선정 신임 대표(사진=CJ)
한편 CJ는 역량 있는 내부 인재의 조기발탁과 더불어 글로벌 유수 기업에서 독보적 경력을 쌓은 최고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폭스미디어 성장전략책임자(CGO)를 지낸 정우성 경영리더를 CJ ENM 글로벌 CGO로 영입했으며, 비슷한 시기 글로벌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SAS 출신의 공승현 박사도 CJ대한통운(000120) 최적화솔루션담당으로 뽑았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 이치훈 머신러닝 전문가가 CJ AI센터장에 취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