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생, 1월부터 접종시작…'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안 해

by박경훈 기자
2021.12.30 14:42:51

화이자로 접종, 1차 후 21일 후 2차 접종
예약일 기준 7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
''만 나이'' 혼란 2010년생 청소년 방역패스 미적용
2004년 출생자 중 2차 접종자 2022년 3차 접종 가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022년에 만 12세(2010년생 중 생일 경과자)가 돼 새롭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으로 들어오는 청소년에 대한 접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생 신규 접종대상자는 47만 5936명이다. 이들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한 의료진이 각자의 새해 소망과 바람을 담은 글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0월부터 12~17세(2004년생~2009년생) 청소년에 대한 1~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도가 바뀜에 따라 새로 12세가 되는 2010년생 청소년은 2022년부터 접종이 가능해진다.

먼저 2010년생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의 식약처 허가사항(만 12세 이상)에 따라 2022년 중 생일 이후부터(만 나이 기준)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이들은 현행 12~17세 접종과 동일하게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며, 1차 접종 3주(21일) 후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2010년생 청소년은 2022년 1월 4일 0시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백신 배송 일정을 고려해 예약일 기준 7일 후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생일 기준에 따른 실제 접종 가능 일정을 고려해 1월에는 1, 2월 출생자가 예약 대상이 되며, 기간별로 예약 가능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직까지 접종받지 않은 현행 12~17세(2004년~2009년 출생)에 대해서도 올해까지 사전예약을 마감하지 않고, 내년에도 종료 없이 지속함으로써 개별 접종일정을 수립하여 계획에 따라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 방식인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 예약 후 당일접종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당일접종은 내년 1월 3일부터 가능하다. 누리집 예약 기준과 동일하게 생일이 지난 시점부터 당일 잔여백신 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내년 신규 접종대상이 되는 2010년생 청소년은 내년 중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2010년생 청소년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바, 연중 2010년생 청소년에게 방역패스 적용 시, 식당·학원 등 현장에서 청소년의 생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줄이고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3차 접종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4년 출생자(2004년 1월 1일~12월 31일 출생)는 2022년에 18세가 되므로 2차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존 3차 접종 실시기준 및 방법과 동일하게 접종받게 되며, 백신 종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2022년 1월 1일 0시 이후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받을 수 있고, 대상자에 대한 개별 안내 문자는 12월 중 발송될 예정이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 방식은 1월 3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