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정부 차원 국제평화센터 건립 추진…남북협력사업 등 역할
by정재훈 기자
2020.09.22 11:58:4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반도 평화 국제협력 컨트롤 타워인 ‘경기국제평화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사 지난 21일 오후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열린 ‘2020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평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토크쇼’에 참여해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주도의 국제평화센터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지사는 “기존 중앙정부 위주의 남북협력은 여러 정치·외교·군사적 이유로 채널이 막힐 경우 지방정부 차원의 사업까지 모두 중단되는 문제가 있다”며 “이제는 지방정부 주도로 평화외교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할 때”라고 경기국제평화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경기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경기국제평화센터’는 한반도 주변국을 포함한 해외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평화 관련 국내·외 민간단체 등과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해 △국제평화교류사업의 기획 및 추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사막화방지 조림 △DMZ국제행사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각종 평화분야 국제협력사업을 총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해 ‘경기, 국제평화 새로운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크쇼는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강식 도의원, 정희시 도의원, 밴드 러브홀릭 출신 가수 지선 등이 참여했다.
토크쇼에서는 △한반도 주변정세 분석 △위기의 한반도, 경기도의 역할 △경기국제평화센터 설치의 필요성 △국제평화와 한반도 평화 등을 중점 의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 ‘2020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평화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토크쇼’.(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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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국제평화센터 설립의 기대감을 표했다.
이재강 부지사는 “한반도 평화는 국제적인 현안이기 때문에 관련국 지방정부 및 국제평화NGO들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경기국제평화센터를 통해 남북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대화와 교류의 테이블을 만들어 다자주의적 평화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