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도시재생 사업 투자한다

by이재운 기자
2018.08.16 09:51:02

와디즈, 대상 기업 15곳 선정해 모금 시작

제주 지역에서 빈집을 수리해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도시재생 사업 ‘다자요’ 이미지컷. 와디즈/다자요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16일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업체 와디즈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한 ‘뉴딜로 희망드림 크라우드펀딩 대회’ 최종 심사 통과 기업 15곳에 대한 모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5월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침체된 구(舊) 도심의 활성화를 꾀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공동체 기반시설(인프라), 도시재생 일자리 창업, 휴먼케어 분야 등에 걸쳐 다양한 기업을 고르게 선정했으며, 와디즈는 모금은 물론 홍보와 교육,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제주도 지역재생형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다자요, 신진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아트브로(ARTBRO)’ 등을 시작으로 나머지 사업에 대한 투자금 모금을 진행한다.

다자요는 제주도의 빈집을 10년간 무상 임대 후 리모델링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제주의 옛집에서 차별화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트브로는 신진작가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 보장을 위해 지역 작가들과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형식이다.

이 밖에 △여행자의 편의와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여행자 플랫폼 ‘BTLM1960’ △자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생태화분 ‘바이오가든’ △뮤직스튜디오와 셰어하우스를 결합한 버스커들을 위한 공간 ‘버스커스하우스’ △첨단 수직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한 미래농업기술혁신기업 ‘그린’ 등도 모금을 시작했거나 곧 시작할 계획이다.

정태열 와디즈 부사장은 “대중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펀딩은 도시재생 분야의 기업들에게 사업자금 조달 및 홍보 효과를 제공하고, 대중들이 직접 펀딩에 참여함으로써 아직 생소할 수 있는 도시재생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