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동욱 기자
2014.03.10 15:40:3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보유자산 총력 판매 체제에 돌입했다.
LH는 올해 아파트·토지 등 보유자산 판매 목표치를 연초 목표치보다 8000억원 높인 18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능한 많은 보유자산을 처분해 부채는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행복주택 등 정책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는 이날 비상판매체제 발대식 등 전사적 행사를 통해 전 직원의 판매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
LH는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판매 목표관리제를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판매 목표관리제 평가 대상을 지역본부장에서 사업 주관 부서장까지 확대하고, 지구별 판매실적에 대한 판매신호등 운영으로 지역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판매 슬로건을 ‘통(通)! 통(通)! SALE !!’ 로 정하고 판매극대화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LH는 아울러 대형개발, 민간 제안형 판매, 리스&세일형 매각방식 등 고객 맞춤형 판매방식도 도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용지를 공급받고자 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조성공사를 대행하게 하고, 공사비는 공급받은 택지 매매대금과 상계하는 방식인 ‘대행 개발’ 방식을 도입한다. LH가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공동주택지나 상업용지 등은 민간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 공급할 계획이다.
이재영 LH 사장은 이날 판매경영계약 체결 및 비상 판매체제 발대식에서 “보유자산 판매는 부채 감축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조기 실현하는 지름길”이라며 “상반기 중 판매대상 자산을 최대한 발굴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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