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3.08.19 23:24:49
바그다드 폭탄테러,미시간 지수 등 투자심리 위축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경계매물이 증가하면서 일제히 하락반전했다.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과 바그다드 폭탄테러가 이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다우와 나스닥은 일제히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갔다.
개장전 발표된 주택지표는 전월대비 1.5% 증가하며 1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비교적 강세를 유지하던 기술주들도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리는 보합권이다.
개장직후 발표된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는 90.2로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도 못미쳤다.한편 바그다드 소재 유엔본부건물로 사용중인 호텔에서 차량폭탄테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9385포인트로 94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1포인트 하락한 173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99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와 스태플즈 등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분기순익을 기록했지만 정작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홈디포는 호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점이 부각되며 3.8% 급락중인 반면 스태플즈는 10.8%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UBS증권의 투자의견 "매수"상향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0.4% 상승중이다.
통신용반도체기업인 브로드컴은 올해 순익전망치를 상향한 것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중이다.브로드컴은 이번 분기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상향했다.CIBC월드마켓이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같은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