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궁민관 기자
2023.08.02 15:52:17
지난 2021년 4월 日 현지 첫 선 이후 품귀 현상 지속
'노재팬'에 미뤄졌던 韓 출시 올해 5월 이뤄진 후 열풍
다른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동일한 맥주…캔·뚜껑 기술이 핵심
"촘촘한 특허에 모방 불가…인기 지속 확신 없어 자체개발도 물음표"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뚜껑을 따면 거품이 올라오는 것이 생맥주 못지 않습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생맥주 느낌을 내기 위해 어떤 기술이 적용했나요? 국내 다른 맥주업체들 중에서도 이와 유사한 제품이 있는지, 또 새로 출시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A: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 여름 맥주 성수기도 일찍 찾아온 분위기입니다. 국내외 유수의 맥주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다양한 전략 제품들을 쏟아낸 가운데 단연 이목을 끈 제품이 바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입니다.
‘맥주 강국’ 일본에서도 손에 꼽히는 맥주업체인 아사히맥주가 ‘케그(업장용 맥주통) 생맥주의 맛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2021년 4월 340㎖ 캔으로 첫 선을 보인 제품입니다. 출시 직후 일본 현지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며 한 때 판매 일시 중단 사태를 빚었고 이에 힘입어 아사히맥주는 지난해 10월 485㎖ 캔 제품을 추가 출시하며 현재까지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사히맥주를 들여오는 국내 수입사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른바 ‘노재팬’ 영향으로 국내 출시를 미뤄오다가 올해 5월 수량 한정으로 340㎖ 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던 제품이었던 만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없어서 못먹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당초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 공장에서 제품을 수급하다가 최근 오사카 스이타공장, 나고야 공장에서도 추가로 제품을 들여오고 있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다 보니 그리 넉넉한 양을 확보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 큰 인기를 끈 배경엔 당초 생맥주와 버금가는 캔맥주를 만들겠다는 아사히맥주의 개발 취지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입니다. ‘갓 따른 생맥주 같은 부드러운 거품과 목 넘김’이 맥주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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