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이루다' 개발사, 오는 8월 AI 윤리점검표 내놓는다

by김국배 기자
2022.06.08 15:14:05

과기정통부·KISDI와 협력해 개발 추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이 정부와 협력해 AI 챗봇 윤리점검표를 개발한다. 민간 기업과 정부가 협업해 AI 윤리점검표를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스캐터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와 함께 AI 챗봇 윤리점검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점검표는 스캐터랩이 올초 자체적으로 내놓은 AI 윤리 준칙을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AI 윤리기준 요건에 맞춰 구체화하는 형태다.



과기정통부의 AI 윤리기준 10대 요건은 인권 보장, 프라이버시 보호, 다양성 존중 등이다. 스캐터랩 측은 “기업 내부에서 윤리 조항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후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오는 8월 최종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구체화된 윤리점검표로 실제 AI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AI 윤리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업계, 사회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윤리적 관점에서 이루다가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캐터랩은 페이스북을 통한 기존 서비스 방식 대신 최근 자체 앱 ‘너티’를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