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나선 현대百면세점…비전 선포하고, 전담협의체도

by남궁민관 기자
2022.05.04 14:32:36

ESG 비전 디지털 선포식…대표 직속 전담 협의체 신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선포하고 전담 협의체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재실(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가 직원들과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ESG 브랜드 ‘리그린’과 ‘위드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ESG 비전 디지털 선포식을 진행됐다고 밝혔다. ‘세상을 잇는 여행,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비전을 공개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회사의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중장기 ESG 추진 로드맵도 함께 공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번 선포식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현대백화점그룹의 전사적인 ESG 경영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진정성 있는 ESG활동의 시작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자 추진됐다. 앞서 지난 1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고도화를 위해 그룹 ESG 통합 브랜드 ‘리그린’(Re;Green·환경)과 ‘위드림’(We;Dream·사회)을 출범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선포식에서 임직원이 함께 이룬 ESG 경영 성과도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면세품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전환하고 친환경 면세품 전용 물류박스 ‘H그린박스’를 도입해 연간 비닐 사용량의 약 60%를 절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25년까지 비닐 사용량을 9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투명한 경영환경 구축 계획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임직원의 공정거래 자율 준수 문화를 확립하고 공정거래 가이드라인 제정, 임직원 교육과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미혼모·노인 등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중소 협력사의 수출 판로 지원에 나서는 등 상생·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날부터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유관부서 팀·파트장급 임직원 13명으로 구성된 ESG 협의체 ‘ESG 랩(LAB)’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친환경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그룹 통합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춰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 도입 등 면세점의 특성을 살린 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그룹 ESG경영 전략에 맞춰 임직원 모두가 환경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