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허경영 “2030은 내 편, 국회의원은 정신교육 받게 할 것”

by송혜수 기자
2021.12.30 14:41:53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4050은 민주당, 6070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대세는 2030의 허경영”이라고 주장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허 후보는 30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젊은 층까지 ‘허경영한테 1억 받자’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젊은 세대가 반드시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월급이 적자다 보니 누적된 국가 가계부채가 2000만 원이다. 휴대전화 요금을 못 내고 아픈 부모를 요양병원에 못 보내는 국민이 많다”라며 “나라가 가난해서가 아니라 도둑놈이 많아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고혈을 짜내게 하는 국회의원들이 문제다”라며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책임을 지고 국민을 빚더미에서 구제하기 위해 할복이라도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억 원씩 배당해 이번 기회에 빚을 전부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도둑 같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즉시 경제 비상계엄을 내려 ‘정신교육’에 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이것이 독재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민주주의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화의 어머니, 민주의 땅 광주를 첫 지역 일정으로 찾고 5·18묘역에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으로 참배하고 약속하기 위해 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호남 발전 공약으로 전라남도와 충청남북도를 잇는 ‘한반도 외곽 순환 고속철도망’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허 후보는 “저는 대통령 선거를 재미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정말로 국민의 편에 서기 위한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월급도 받지 않고 청와대에서 먹는 밥마저도 내 쌀을 가져와서 먹겠다. 청와대 수도세, 전기세도 내가 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