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6.09.27 13:55:0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1차 한·러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추진 합동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합동회의 및 워크숍은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결과와 지난 6월 2일 양국 농업장관들이 체결한 연해주 농업개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를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양국 농식품 관련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해외농업개발 진출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합동회의에서는 연해주 농업개발 관련 연구과제 및 범위, 연구 추진체계 및 역할분담, 과제별 세부추진방안 등이 논의된다.
워크숍에서는 연해주 농업개발 활성화를 위한 한·러·중 3국 농업연구기관 및 기업관계자들의 영농기술정보 공유, 연해주 진출 영농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및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다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연해주의 경작 가능 면적은 약 70만ha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만 경작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휴경상태로 방치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해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현대중공업(009540), 서울사료 등 12개사로 2만ha에서 연간 5만5000t의 곡물을 생산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러시아 연해주 현지에서 개최하는 이번 합동회의 및 워크숍을 통해 한·러 협력을 통한 연해주 농업개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현지 진출기업 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