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4.05.15 15:32:4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1분기 영업이익 21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 8969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558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3034억원)의 절반으로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과 점진적인 시장회복에 따라 여객·화물 부문에 고르게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객 부문은 RPK(Revenue Passenger Kilometer) 기준으로 중국노선이 11%, 구주노선이 2% 증가했다. 원화 강세에 따라 한국 출발 수요를 적극 유치해 한국발 수송객도 4% 늘어났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던 화물 부분도 크게 개선됐다. FTK(Freight Ton Kilometer) 기준으로 동남아 노선 16%, 일본 노선 14%, 미주 노선이 10% 등의 순으로 물동량이 확대됐다. 한국발 수송량(9%) 및 환적 수송량(12%)도 증가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국내외 지역 황금연휴에 힘입어 여객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공은 미주·파리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휴스턴 신규 취항 등 주요 노선의 좌석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IT 신제품 출시 및 브라질 월드컵 등에 따른 따른 항공화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또한 중국·베트남·중남미 등 성장시장 개척 및 농수산물 시장개발 등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