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의금 평균, "6만원도 부담된다" 70% 아우성

by정재호 기자
2013.04.23 19:58: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우리 국민의 결혼 축의금 평균 금액이 6만원으로 나타났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다.

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24명을 대상으로 ‘요즘 결혼식 축의금은 한 번에 얼마 정도 내십니까?’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결혼 축의금 평균 금액이 6만원으로 조사됐지만 국민들은 이마저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 ‘한 번에 5만원’이라는 응답이 7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10만원 이상’이 19%를 차지했고 ‘3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8%에 그쳤다.

위의 금액으로 산출한 결혼 축의금 평균은 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 때의 4만2000원보다 1만8000원이 증가한 수치다.

결혼식 축의금이 가계에 얼마나 부담을 안기는지 묻는 질문에는 13%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약간 부담스럽다’는 답변은 55%로 절반을 넘었다.



우리 국민 10명 중 7명(68%) 꼴로 결혼식 축의금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는 27%,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3%로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는 비중은 합계 30% 대에 머물렀다.

끝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때의 느낌에 대해서는 ‘축하하러 간다는 느낌’이 51%로 다수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응답자의 30%는 ‘의례적으로 돈을 내러 간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고 생각했고 ‘반반’이라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