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영업이익률 72%’ 날았다…반도체 새 역사(상보)

by공지유 기자
2026.04.23 07:46:49

1분기 매출 52.6조원·영업이익 37.6조원
영업이익률 72% '역대급' …영업익 2배 늘어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HBM 등 수요 증가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높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8.1%, 405.5%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예측한 매출 전망치는 51조9346억원, 영업이익 36조3955억원이었다.

매출은 사상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72%의 영업이익률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8%의 영업이익률을 냈는데, 한 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률이 1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HBM·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이어가며 다양화된 메모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BM의 경우 성능, 수율, 품질, 공급 안정성을 통합한 종합적인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내 6세대 HBM4의 대량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D램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같은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기가바이트(GB) 소캠(SOCAMM)2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