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벌써 당권 싸움 재는 모습 역겹지 않나, 오늘은 덕담만"

by장영락 기자
2022.06.02 11:18:43

민주당 지선 패배 후 책임론 분출에 경계심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오늘은 덕담만 하자”며 지선 패배 후 내부 이권 다툼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에 경계심을 표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 전 의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먼저 “김동연 후보와 민주당에 희망을 걸어주신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드린다. 김동연 후보 축하드린다”며 김동연 후보 경기지사 당선을 축하했다.

이어 “기초단체장에서 패배한 여러 후보들, 최민희 후보를 비롯해서 구청장 후보들, 위로 드린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패배한 후보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오늘은 덕담만 하자. 벌써 나서서 당권 싸움 재는 모습이 역겹지 않느냐”며 지선 패배 후 곧장 쏟아지는 당내 인사들의 ‘패배 원인 찾기’ 행태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말을 아껴야 될 사람들은 말을 아껴야된다. 새로 등원하게 된 이재명 후보, 김한규 후보의 활약에 기대를 키울 것”이라며 “저도 오늘 하루만 아끼고 생각을 정리해서 의견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선거 패배는 현실 정치의 한 부분. 이제 또 건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