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6.5억명 대이동…코로나19 어쩌나
by신정은 기자
2021.09.30 14:26:03
내일 국경절(1~7일) 연휴 돌입
기차 이용객만 1억2700만명
여행 업계 특수 기대…방역 유지
| 4월초 중국 청명절 연휴 기간 베이징 왕푸징 거리. 사진=신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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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국경절 황금연휴(10월1~7일) 기간 6억5000만명 민족 대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한 모습이다.
30일 베이징상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여행사이트 퉁청(同程)여행은 올해 국경절 연휴 국내 여행객이 6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2019년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은 이미 연휴 시기 특별 열차의 운행을 지난 28일부터 가동했다. 국가철로그룹은 28일부터 10월8일까지 11일간 기차를 이용하는 여객은 1억2700만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휴가 시작되는 1일에는 가장 많은 1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퉁청여행에 따르면 비행기로 떠나는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충칭, 청두, 상하이, 군밍, 광저우, 구이양, 베이징 등이 꼽힌다. 기차로는 충칭, 광저우, 청두, 창사, 베이징 등이 꼽혔다.
중국은 소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을 적극 장려하면서도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걸 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개인 방역을 강조했다.
또한 구이저우성, 하이난성 등은 중고혐 지역이 있는 인원에 대해서는 48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여행 업계는 연휴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국경절 기간 7인승 이하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일부 지방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관광지 무료 개방 등 행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