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승계카운슬 설치..차기 회장후보군 물색

by정태선 기자
2013.11.25 17:17:40

사내이사 1명 포함..다양한 후보군 발굴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후보를 물색하기 위한 포스코 CEO승계카운슬(council:협의회 )을 구성했다.

포스코(005490) 관계자는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를 폭넓게 알아보기 위해 조만간 가동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와 별도로 CEO승계카운슬을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CEO승계카운슬은 각계각층의 후보군을 발굴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CEO후보추천위가 이들 중 한두사람을 가려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사전정지 작업을 하는 셈이다.



포스코 CEO승계카운슬에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4명이 참여한다. 1명 뿐인 사내이사 몫으로 김응규 부사장이 참여키로 했고,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은 이영선 이사회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담당키로 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내이사는 모두 배제되고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것과 달리, CEO승계카운슬은 사내이사가 1명이지만 포함되면서 포스코 내부의 목소리를 반영할 여지가 더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준양 회장의 연임시기 직전인 지난해 1월부터 운영한 CEO후보추천위는 한 달간 4차례에 걸쳐 자체 회의를 통해 사내 주요 임직원 및 투자가, 채권단, 계열사 대표들의 의견 청취, 후보의 개별 인터뷰 등 자격심사를 실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