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6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둔화

by전설리 기자
2011.04.08 19:58:54

정유사 공급가 2주 연속 하락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인 26주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첫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0.8원 오른 1968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일 기준으로는 사상 최장 기간인 178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6일 179일만에 하락 반전한데 이어 7일에는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하가 반영되면서 ℓ당 15.1원 내렸다.



4월 첫째주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4.2원 상승한 1798.8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8.5원 오른 134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세전 기준)도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월 다섯째주 정유사의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2.9원 하락한 918.7원, 자동차용 경유는 3.7원 내린 1022.5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내등유는 1000.3원으로 3원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리비아, 아프리카 산유국의 정세 불안으로 국제 제품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유사가 7일부터 ℓ당 100원 공급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