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연말 특수 누렸다..`설 경기는?`

by유환구 기자
2011.01.03 15:34:32

백화점 3사, 12월 매출 전년比 13~17% 증가
연말 특수 `톡톡`..강추위로 방한의류 판매 늘어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두자릿수 이상 늘어나며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작년보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이 늘어난 데다 강추위로 인해 겨울 의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 몫했다.

3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기존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069960)은 12월 매출이 전년동기 13.5% 증가했고,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작년 12월 매출이 16.3%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 팀장은 "올 겨울은 한파의 영향으로 아웃도어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데다 올 한해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인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 매출까지 호조를 보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현대백화점은 아웃도어 41.8%, 스포츠의류 35.8%, 영패션의류 28.7%, 아동의류 22.5%, 잡화 19.5%, 남성의류 17.8% 등 전 부분에 걸쳐 골고루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발열의류와 패딩 등 방한의류를 포함하는 아웃도어 상품이 36.5% 증가했고 영캐주얼 매출은 18.7%, 모피는 16.2%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등 선물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스카프와 액세서리 등 잡화 장르도 25.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이 널리 확산됨에 따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29.4% 증가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번 달에도 설 명절 특수와 정기세일로 인해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