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권영세 전남 무안 방문…"사고 수습위해 최선"
by김한영 기자
2024.12.30 16:12:08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어떤 말도 위로 안 될 것…희생자에 명복"
"희생자 수습이 최우선…與野 협력해야"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영세 신임 비대위원장이 30일 취임 직후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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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선출 절차가 마무리된 직후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사고 희생자 유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장에서 “이번 참사로 희생된 179분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이 느꼈을 슬픔은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희생되신 분들이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잘 가도록 (유족분들께서)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힘내길 부탁한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정부의 모든 관계자가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협력하고 독려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유족 방문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신 훼손으로 인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그는 “제일 필요한 부분은 장례를 하기 위해 검시관 절차가 끝나야 한다”며 “희생자들이 구분이 안 되는 경우에 대한 어려움을 (유가족들이)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평소 일처리시 따르는 표준운영절차(SOP)보다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과도 이야기됐고, 당 입장에서도 여야가 없는 문제”라며 “나중에 실무진들의 책임 문제가 나올 수 있어 SOP를 고집하고 있지만, 여야가 협력해서 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조만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유가족 방문 후 상황실을 방문해 사고 수습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무안 스포츠파크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전남 무안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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