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 우주정거장 6개월 머문다

by이명철 기자
2024.10.30 10:19:18

3명 태운 선저우 19호 발사, 6개월간 임무 수행
“2030년 중국인 달 착륙 목표 질서 있게 추진 중”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우주정거장에서 장기 거주하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유인 우주선 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달 탐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30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 쑹링둥, 왕하오쩌 3명이다. 왕하오쩌는 중국에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세 번째 여성 비행사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중국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해 올해 4월부터 머물고 있는 선저우 18홀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6개월가량 머물게 된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시험을 수생하고 내외부 장비 설치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궤도에 머무는 동안 톈저우 8호 화물 우주선과 선저우 20 유인 우주선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4월말이나 5월초 귀환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 그리드를 주제로 우주 생명과학, 미세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항공 우주 의학, 항공우주 신기술 등 86개의 우주 과학 연구 및 기술 실험을 수행한다. 우주정거장 완공 2주년을 맞아 ‘중국 우주정거장 과학 연구 및 응용 진행 보고서’도 공개할 계획이다.

린시창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은 “2030년까지 중국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구 개발 작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선두 비행 시험과 첫 유인 착륙 임무를 위한 과학 연구 목표 등이 질서 있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린 부주임은 또 “중국은 우주정거장 비행에 참여할 우주비행사를 선발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관련 국가와 더 많은 공동 실험 연구·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인류의 우주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