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1.29 14:25:06
[美특징주]핀듀오듀오, 깜짝실적에 주가 폭등
트윌리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잇단 매각 촉구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오는 30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내 매파 인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는 나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긴축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3~5개월간 인플레 완화가 지속되면 금리인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웰스파고는 내년 증시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고, 금리 불확실성으로 기업 실적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웰스파고의 내년 S&P500 목표치는 4625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에 이은 중국 3위의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 ADR 주가가 18%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핀듀오듀오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급증한 688억4000만위안(97억달러)으로 예상치 551억8000만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35% 증가한 11.61위안(1.64달러)으로 예상치 8.94위안을 상회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통해 가치 창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오는 30일부터 칼라일그룹이 ‘S&P 미드캡 40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수 편입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