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2.02.16 14:14:47
박병원 명예회장 이후 9년 만의 변화
"국제적 역량·리더십 발휘 기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키아프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 공동개최될 예정이다.
한국화랑협회는 16일 “한국미술시장이 글로벌 아트마켓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국제적 역량과 경영 연륜을 갖춘 구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 미술의 선진도약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3년부터 키아프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박병원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이후 9년만의 변화”라고 밝혔다.
키아프는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로,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5일간 약 8만 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는 9월 2일 개막하는 올해 키아프는 프리즈와의 공동개최로 전세계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아프는 이 기간에 맞춰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미디어 아트와 NFT에 중점을 둔 새로운 미술시장 플랫폼 ‘키아프 플러스(Kiaf PLUS)’도 런칭할 예정이다.
1953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구자열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했다.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역임하며 국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고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2015~2020), 한국발명진흥회 회장(2014~2021)을 역임했다. 지난해 제31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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