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14.09.25 15:31:5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8월까지 예보가 관리중인 파산재단보유 부동산 227건을 합동공매를 통해 3946억원에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년 동안의 실적(2638억원)보다도 50% 초과한 실적이다.
매각자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로 전체의 56.3%인 2221억원 규모가 매각됐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 1392억원(35.3%), 주거용 부동산 333억원(8.4%) 순이다.
예보 관계자는 “토지의 경우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45개월 연속 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 이러한 흐름이 합동공매에도 반영되면서 유효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 땅값은 0.17% 상승,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 부동산을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28%),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으로 낙찰 비중이 높았으며, 낙찰자 기준으로는 법인의 경우(3098억원)에는 부산 소재 법인의 비중(771억원, 25%)이 가장 높고, 개인의 경우(848억원)에는 경기 소재 개인(271억원, 32%)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예보는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의 유효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합동공매 부동산에 대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