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해외성과와 SI 실적 개선으로 '고성장'

by김관용 기자
2014.08.11 15:59:39

2Q 매출액 6078억원, 전년比 11.2% 성장
영업익도 22.5% 늘어난 664억원 달성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K C&C(034730)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사업 성과와 국내 시스템통합(SI)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 C&C는 11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607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5.5% 늘어난 664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상반기 실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1조1316억원의 매출액과 32.8% 성장한 1219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 C&C의 이번 실적공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해외 매출액의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SK C&C의 올해 2분기 해외 실적은 1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도 100%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도 1655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 상반기 해외 매출액인 785억원 대비 110.8%나 늘었다. 이에 따라 해외 사업 비중은 지난 1분기 10.2%에서 반기 14.6%로 확대됐다.

중국, 대만, 북미, 중앙아시아, 유럽 등 20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SI 사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 C&C 실적(단위: 억원)
기존 IT서비스 사업에서도 SK C&C는 올해 상반기 동안 6431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상반기 동안 SK C&C는 NH농협 차세대 e금융시스템 구축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금융 멀티 채널 사업을 수행했다. 메트라이프 생명의 한국, 중국, 인도 지역 모바일 보험 영업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은행 및 외환은행의 지역 상권 분석과 금융 상품 설계 및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기술을 제공했으며, 국민연금공단의 SNS 분석에도 자사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CLX)에 IT시스템과 센서 기반의 생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장 중심 공정안전관리 체제를 구현했다.

SK C&C 측은 “프리미엄 IT서비스 기반 사업과 수익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과 비IT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균형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달성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 C&C는 매출 2조5600억원, 영업이익 2650억원을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