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3.10.17 15:58:2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정진석 동양증권(003470) 사장이 그룹의 부실을 숨기고 허위사실을 직원들에게 적시, 기업어음(CP) 판매를 독려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진석 사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자산 매각 등 그룹의 노력을 설명하는 일환이었지 허위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의혹에 대해 발뺌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송호창 의원(무소속)은 확보한 동양증권 내부 e메일을 근거로 “정 사장이 브리지론과 추가 대출 가능을 근거로 직원들에게 CP판매를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당시 언론을 통해 그룹 사정이 실제보다 좋지 않게 보도된 면이 있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내부 사정을 직원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CP 판매를 두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의 사전 공모를 묻는 정호준 민주당 의원의 추궁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사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신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