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서울의 모든 공공조명이 LED로

by강경지 기자
2012.07.18 17:39:28

2014년까지 780만개 우선 보급..63빌딩 전력사용량의 약 30배감축 효과 전망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서울시가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보급한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민간조명을 LED로 보급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을 18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2014년까지 공공 부문에 80만개, 민간부문에 700만개의 LED조명을 보급한다. 이렇게 되면 2014년까지 63빌딩 전체 전력사용량(지난해 35Gwh)의 약 30배인 1100Gwh가 줄어들어 연간 1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LED조명은 백일등, 할로겐등 보다 전력은 최고 80% 감축하면서도 수명은 5배나 길다. 수은?필라멘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LED설치 자금 225억원을 마련해 LED 설치 민간 시설에 2.5%이자율로 최대 10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LED를 우선 설치 후에 절감된 전기료 차액을 회수하는 ‘선(先) 무상설치, 후(後) 절감 전기료 회수’방법을 도입해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LED 보급 확대와 함께 산업발전과 기술향상을 추진전략으로 정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2014년까지 ▲공공청사 및 도로, 지하철역사, 지하상가 LED 80만개 보급 ▲신축 공공건물 LED 의무화 ▲전국 최초 옥외조명(가로등, 보안등, 경관조명) 등 132만개 밝기 일괄 제어시스템 구축 ▲LED마을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조성 등을 통해 LED를 보급한다.

내년에는 LED 특화지구도 조성한다. LED보급기관과 연구기관 등을 한데 모아 LED 관련 국내 우수 제품의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