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DEX ETF’,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차지

by박순엽 기자
2026.02.02 09:45:49

1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 점유율 39% 차지
50개월 만에 1위 탈환…‘꾸준한 선택’ 결과 강조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유동성으로 개인 관심 끌어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ODEX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ETF 전체 개인 순자산(보유금액)에서 KODEX가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50개월 만에 개인 순자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의 개인 순자산 1위가 단기간 성과가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연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에도 1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엔 연금 투자 수요가 ETF 자금 유입을 키웠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지수형(3조 3000억원)과 해외 대표지수형(4조 2000억원)에서 개인 순자산 증가가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개인 보유 순자산 증가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4개가 KODEX 상품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KODEX 200(2조 4000억원)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고, KODEX 미국S&P500(2조 1000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1조 9000억원)도 개인 순자산 확대에 기여했다. 월배당 수요를 겨냥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순자산이 1조 6000억원 늘며 커버드콜 ETF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보유 순자산 증가 ‘톱10’에 포함됐다.

올해 들어선 거래대금이 더 커졌다. ETF 시장 거래대금이 일평균 1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KODEX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1조원, 7649억원으로 집계돼 대표지수 상품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1월 개인 보유 순자산 증가는 국내 대표지수형(4조 9000억원)과 국내 파생형(3조 7000억원)이 주도했다. 특히 코스닥 강세가 두드러지며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각각 2조 7000억원, 1조 4000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돼 2026년 개인 보유 순자산 증가 1·2위에 올랐다.

원자재 테마에서도 수요가 확인됐다. 안전자산 선호와 산업 수요 확대로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은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은선물(H) ETF가 개인 보유 순자산 증가 4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에는 815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돼 금보다 은에 대한 개인 선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 수요 변화에 맞춘 상품 공급과 마케팅 전략도 개인 자금 유입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흥행을 바탕으로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KODEX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 등을 출시해 라인업을 넓혔고, ‘연금, KODEX하다’, ‘배당맛집’, ‘국장맛집’ 등 캠페인으로 투자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했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ETF 전체 순자산은 30일 기준 137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업계 최초로 ETF 순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80개월 연속 기관투자자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엔 개인 투자자 보유 ETF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ETF가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꿈의 5000피’와 ‘천스닥’ 회복을 맞이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KODEX만으로도 성공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 신상품을 제때 끊임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