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첨단장비 활용 한탄강수계 불법행위 단속

by정재훈 기자
2024.04.09 15:11:49

열화상카메라·드론 등 투입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탄강 수질 개선을 위해 특수 광학 장비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한다.

경기도는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한 동두천시, 포천시, 양주시, 연천군과 함께 8일부터 16일까지 한탄강수계 개선을 위한 관련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드론 장비가 한탄강 수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번 점검은 한탄강 수질오염에 기여하는 섬유·피혁 등 폐수배출 사업장과 공공하수처리장 총 30곳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은 고성능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한탄강 전역의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의 불법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다.

또 공공하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운영관리 실태와 수질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수질 오염 방지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무허가 폐수 배출 시설의 설치 및 운영 △위탁 폐수의 적절한 관리 △환경 관리자의 근무 상태와 운영 일지 작성 여부 등이며 최종 처리된 방류수의 배출 허용 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위반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른 시설 개선 명령,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및 인터넷 공개 등의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또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된 환경 관리 취약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시설 개선과 운영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노후 처리시설의 교체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보수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철 기후환경관리과장은 “합동 점검을 통해 한탄강 수계 내 오염원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영세 사업장에 대한 기술 자문과 시설 교체 비용 지원을 통해 한탄강을 더욱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